산산히 부서진 모바일 웹브라우저에 대한 환상

마크 트웨인 식으로 표현한다면 모바일 웹브라우저에 대한 사망선고는 그리 과장된 것이 아니다. 그렇다. 모바일 웹브라우저는 죽었다.

지난 수년 동안 온갖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다가 실망감만 안겨준 채 사라진 모바일 브라우저가 아직도 건재하냐는 질문이 끊임없이 나온다. 업계 전문가들은 더 나은 디바이스 폼팩터, 네트워크 신뢰성, 접속 속도 등 기술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으므로 모바일 웹브라우저도 새 생명을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리까지 이 부류에 넣지는 말아주기 바란다. 디바이스의 종류에 상관없이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사용하겠다는 생각은 아예 작동조차 하지 않는 통조림 깡통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것이 현실이다. 모바일 브라우저는 느려터진 데다 사용도 불편하고, 어딘가에 늘 접속돼 있어야만 한다.

강력한 모빌리티는 속도, 파워, 컴퓨터 사용의 편리성과 경쟁하는 모바일 경험을 필요로 한다. 모바일 브라우저, 트릭 같은 것들과는 결합 자체가 안 된다는 말이다. 언어와 플랫폼에 상관없이 가장 광범위한 종류의 디바이스에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배치하기 위해 가장 광범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발 리소스를 간단히 조작하기만 하면 가능하다는 의미다.

네트워크와 접속은 올해에도 간간이 중단되고, 신뢰성 없는 상태를 유지할 것 같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조치는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의 힘을 발휘해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조치는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의 힘을 발휘해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깡마른 사람이 부자가 될 수는 없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폼 기반 애플리케이션용 모바일 와이어리스 세계에는 「리치 클라이언트(rich client)」는 존재하지만 「씬 클라이언트(thin client)」는 존재하지 않는다.

씬 클라이언트는 최소한의 선택이다. 씬 클라이언트는 끊임없이 고대역 서버 접속을 요구한다. 무선 주파수에서는 대역폭이 부족하고, 이 같은 부족이 가까운 미래에 해결될 가능성도 별로 없어 보인다. 3G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미국은 3G 도입이 느린 나라다. 그리고 이러한 지체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지난해에는 기업들이 기업 생산성 차원에서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강화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한하기 위해 자체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디바이스 액세스, 성능, 전반적인 기능이 향상됐으며 이들 중 몇몇 기업은 강력한 모빌리티 확보를 위해 가능한 파워를 모두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 기업들은 한 발 더 나아가 현장 업무팀과 판매팀의 자동화, 원격 모니터링, CRM, ERP 등등 이메일을 넘어 더 많은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기 위해 모바일 디바이스 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업들의 노력은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 것이다.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복잡성과 이에 요구되는 노력과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자주 범하는 한 가지 실수는 사용자가 늘 접속된 상태로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다. 물론 가장 안전하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은 있다. 현재뿐 아니라 미래까지 고려해 변화폭이 가장 광범위한 범위의 디바이스를 염두에 두고 접속/비접속 상태를 모두 지원하는 온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은 전통적인 분산 컴퓨팅 모델에 가장 적합한 구성요소다. 바로 이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웹은 지금의 브라우저 모델에서 볼 수 있는 페이지 기반 구조를 뛰어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지금의 브라우저 이상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가능성은 실제로 무궁무진하며 디바이스의 다양성은 더 이상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못한다.

많은 기업들이 이미 모빌리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풍부한 온디바이스(on-device) 애플리케이션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있다. 병원에서는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고 있는 의사에게 중요한 환자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보험회사들도 대리점들이 문서작업을 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에서나 고객의 불만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은행과 신용카드 회사들의 모바일 서비스가 더욱 확대되는 것을 보고 싶다. 소비자들이 물건값을 지불할 때 자신의 신용카드 계좌와 연결된 모바일「지갑」을 사용하고 계정 잔액도 확인하며 거래 내역도 직접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 말이다.

과거의 모바일 솔루션들은 이러한 서비스를 약속하지 않았었다. 이러한 서비스는 풍부한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으로 무장한 현재의 강력한 모빌리티 솔루션이 현실화되면서 비로소 가능해진 것들이다.

그렇다면 모바일 웹브라우저는? 전혀 필요치 않다. 데이터 다운로드가 가능한 곳이라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기업이 언제라도 고객과 접촉할 수 있다. 쉽고 빠르다. 육중한 몸매를 자랑하는 웹 그래픽과 이미지는 디바이스가 아니라 원래 있어야 할 곳인 웹 페이지에 그대로 놔두면 그만이다. @

by andy | 2007/02/02 09:37 | 모바일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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